지역 벤처기업 소닉스텍(www.sonicstech.com)이 지난 9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음파 스케일 세관기'의 품질을 향상시켜 최근 신제품을 선보였다.산업용수로 사용하는 물속에 포함된 각종 이물질들은 산업용 보일러가 고온.고압 상태가 되면 보일러의 연관, 노통에 부착돼 찌꺼기(스케일)로 남는다. 이 스케일은 보일러의 열효율을 떨어뜨리고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소모하게 할 뿐 아니라 보일러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청관제를 투입하거나 화학세관, 이온연수 처리 등의 방법으로 스케일을 제거한다. 하지만, 환경오염과 폐수처리비용 부담, 설비 부식 촉진 등 갖가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이에 산자부는 소닉스텍을 에너지절약 기술개발사업 과제 주관기업의 하나로 선정했고 소닉스텍은 스케일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이미 발생한 스케일도 제거하는 '초음파 스케일 세관기'를 99년 개발했다.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자왜소자(Magnetostrictive materials) 제조 기술은 전세계에서 한국의 소닉스텍과 러시아기업만 갖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 한양대 한국기계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을 참여시켜 소닉스텍이 2년6개월만에 개발한 '초음파 스케일 세관기'는 벤치마킹 모델인 러시아 제품보다 성능에서 앞서지 못했다.소닉스텍은 자체 연구소를 설립, 계속 품질향상에 나섰고 마침내 지난달 러시아제 초음파 스케일 세관기의 성능을 훨씬 능가하는 제품을 완성했다. 신제품은 250℃(기존 80℃)의 고열에서도 초음파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세계 최초로 펄스폭 변조방식(PWM)을 채택해 러시아 제품 보다 6배나 강한 초음파를 구사할 수 있게 했다. 소닉스텍은 이 신기술로 국내에 이어 미국특허까지 취득했다.소닉스텍의 신기술은 산업용 보일러 이외에 열교환기, 각종 발전설비, 열수송 배관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석민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