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전력 증강사업(일명 백두사업)에 연루됐던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48.한국명 김귀옥)의 자서전 '코코펠리는 쓸쓸하다'(가제.서울문화사)가 오는 13일 출간된다.김씨는 책에서 실패로 끝난 재벌 2세와의 첫 사랑, 화장품 광고모델을 계기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은 뒤 당시 정권의 실세였던 박종규 경호실장과 이후락 비서실장을 호텔에서 만났던 일, 이양호 전 국방장관 등과의 관계, 무기중개상이 된 사연 등을 공개했다.
특히 김씨는 이 전 장관에 대해 자신으로 인해 가장 오해를 많이 받았다며 안타까워하면서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었다는 자신의 생각을 술회했다.
또 금진호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금 의원이 캘리포니아로 왔을 때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관례대로 샌타바버라에 있는 별장 근처 호텔로 안내했으며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호텔 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고 설명했다.
첫 사랑이었던 12년 연상의 재벌 2세 남성과는 여고 2학년 때 만나 삼청동에 살림을 차렸다가 3년만에 유부남인 것을 알고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화장품 광고모델을 거쳐 20대 중반에 도미, 친구의 소개로 터키 출신의 거물급 무기거래상을 알게 돼 그를 한국에 소개하면서 무기거래 로비스트의 길을 걷게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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