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침해 및 금호강 생태계 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대구시 동구 금호강변도로 건설 계획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대윤 동구청장은 10일 "금호강변도로 건설과 관련해 문희갑 대구시장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문시장이 금호강변도로의 경우 8천억원대의 막대한 사업비 확보가 어려운데다 동구청과 주민들이 반대하는 만큼 사업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강변도로는 1단계인 북구 종합유통단지~공항교 6.5㎞구간은 현재 추진중인 실시설계 결과를 토대로 건설될 가능성이 크나 생태계 파괴 및 생활권 침해로 주민반대에 부딪힌 공항교~경산시 경계 14.2㎞의 고가도로 구간은 백지화 가능성이 높다.
한편 동구청은 금호강일대 거주 주민 8만5천여명이 서명한 금호강변도로 건설 백지안을 이달말 대구시에 전달, 시의 공식적인 백지화 방침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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