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건립 활기 예고

미분양아파트가 대부분 소진된 가운데 2년여만에 처음으로 포항에서 분양아파트 사업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이번 아파트 사업 신청으로 그동안 침체국면을 면치 못했던 부동산시장 경기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등 향후 추이에 주택업계와 부동산 업계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건축심의위는 11일 시청에서 롯데건설이 장성구획정리지구내에 신청한 820가구 규모의 분양아파트 심의를 벌였다. 이날 심의를 한 롯데아파트는롯데건설이 지난 97년 10월 사업승인까지 받아 분양에 나섰다 IMF가 터지면서 10여가구 분양에 그치자 청약자들에게 위약금을 지급하고 사업을 취소했던 현장으로, 4년여만에 재분양을 위해 지난달 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장성동 롯데아파트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2년여만에 첫 분양아파트라는 점. IMF후 포항에서는 삼구건설이 99년 6월 이동구획정리지구내 우방파크빌(499가루)을 첫분양, 70%의 초기 분양률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으나 다른 주택업체들은 과도한 미분양 아파트에다 집값 폭락 등으로 그후 사업을 꺼려왔다.

한편 IMF후 한때 5천여가구, 지난해 7월 3천여가구에 달했던 포항지역 미분양아파트는 7월현재 920가구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포항시청 주택과 직원배해수씨는"주택업체들이 지난 2~3년동안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 상당량을 판매했다"면서 이제 남아있는 물량은 1층 또는 최상층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배씨는 또 "장성 롯데아파트외 창포구획정리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과 이동구획정리사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삼구건설이 조만간 아파트를분양키로 하고 사업신청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다소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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