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방콕AFP연합)화전으로 인한 뿌연 연무가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섬내 주요 도시 상공을 뒤덮어 주민들이 안염(眼炎)과 호흡기장애를 일으키고 있다고 10일 인도네시아 관리들이 밝혔다.
연무는 바람에 실려 동쪽으로 이동, 태국 남부 지방까지 번져 인근 5개 지방 주민들은 외출을 삼간 채 가급적 실내에 머물고 있다.
연무의 피해는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도 태양을 가릴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지난 1997~1998년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을 숨막히게 한 살인적인 연무가 재연되자 마르주키 우스만 인도네시아 산림부 장관은 화전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일부 행정기관에 특별예산을 배당했으며 조코 세티오노 산림부 화재방재국장은 1천400억루피아(미화 약 1천240만달러)를 화전금지 및 예방사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일간지 수아라 펨바루안이 보도했다.
3년전 수개월동안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국까지 휩쓴 짙은 연무는 무려 약 93억달러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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