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증시를 '바닥'이라 부르기는 어렵지만 '바닥권'이라고 볼 수는 있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기는 이른 감이 있으나 최소한 주식을 팔 때는 아니다".재테크 전문사이트 '머니풀'(www.moneypool.co.kr)의 김원식 사장〈사진〉이 10일 한국투신증권이 개최한 '하반기 증시 전망 설명회' 강연차 10일 대구에 들렀다. 매일경제신문에서 30년간 기자생활을 한 증권 전문기자 출신으로 매일경제TV(MBN)의 초대 보도국장을 지낸 그는 현재 활발한 강연 및 저술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테크 전문가다.
김 사장은 "7월말 미국 기업 실적 악화 경고가 다 나올 것이며 이 때가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찬바람이 부는 9, 10월쯤이면 우리 나라 증시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같은 전망은 미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서다. 김 사장은 "미국 경제 회복 속도에 따라 국내증시 회복 시기도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현재 유럽 및 일본 경제 상황 역시 좋지는 않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대다수의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가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전업 투자를 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1년에 2번만 주식을 사고 판다는 자세로 투자에 임하는게 좋다고 했다. 대중과 반대로 해야 주식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외롭고 어려운 결단이며 실행에 옮기기도 힘들다는 것.
"이도 저도 여의치 않으면 차라리 간접상품에 투자,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낫다"는 김 사장은 "직접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일단 7월장을 확인하는 게 좋고 간접상품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조언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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