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의료인 교류 및 대북 의료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외의료협력단의 일원으로 김완섭 대구시의사회장 등과 함께 북한을 방문중인 유성희 전 의협회장(67.한국의학원 이사장)이 11일 오전 숨졌다.
의협은 "유 전회장이 11일 아침 호텔 방안에서 쓰러진 뒤 의식을 잃어 평양 친선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소생하지 못하고 오전 9시40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 전회장은 평소에 혈압이 높고 부정맥도 있어 순환기 계통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회장의 시신은 12일 오전 11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군사분계선을 통화, 북측 운구요원에 의해 남측에 인도된다.
의협 대외협력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지난 10일 평양에 도착했으며 단장인 김완섭 대구시의사회장, 유 전의협회장, 홍승원 대전시의사회장, 김방철 의협 보험이사, 김재호 강남성모병원 교수(안과), KBS관계자 2명이 참여하고 있다.
의협 대외협력단은 내년으로 예정된 국제학술대회 참여 여부 등 남북간 의료분야 협력 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한 뒤 17일 귀국예정이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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