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지난 2일자로 실시한 총경급 인사를 두고 경북경찰 사이에 말들이 많다.
일부에서는 낙하산식이라고 반발하거나 관례를 무시한 인사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특히 이러한불평 목소리는 간부들 사이에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자 인사에서 경북경찰청에서는 18명의 총경급이 교육 또는 경찰서장 부임과교육 등으로 경북청으로 오거나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이 가운데 지방청 일부 과장들과 경북지역 몇몇 서장 등의인사를 둘러싸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정년인 지방청 모과장은 다른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달초 휴가에 들어갔다 사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경찰주변에서는 내년 상반기 정년인 2명의 총경은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미뤄 인사불만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또 내년 하반기 정년인 지방청 모과장의 서장발령과 경찰대학 근무 40대의 서장발령도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년을 1년6개월 앞둔 이서장은 과거 지역에서 자신의 저서와 관련, 물의를 일으켜 지방청으로 근무하다 다시 인근지역 서장으로 발령난 것.
40대의 서장 역시 서장근무 경력이 없음에도 지방청의 장기근무 과장을 제치고 경북지역 1급지 경찰서를 책임져 낙하산 인사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또다른 2급지 서장도 총경승진 후보자가 부임해 경찰주변에서는 관례와 맞지 않아 인사의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들은 "통상 지방청 참모로 1년~1년6개월 정도 지나면 서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총경 승진자들도 곧바로 1, 2급지보다는 3급지로 발령하는 것이 관례"라며 "이번인사는 말썽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사표를 제출한 간부는 정년이 불과 1년 밖에 남지 않아 퇴임 6개월 전에 대기발령을 내리는 것 때문에 서장으로 자리를 이동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이번 인사는 업무능력을 많이 고려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제2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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