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청은 11일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내 항공유 유출 오염 토양의 복구작업 재개를 촉구하는 공문을 미 제20지원단 사령관에게 전달했다.
남구청에 따르면 미군기지 되찾기대구시민모임과 대구환경운동연합이 환경오염과 관련, 부시 미 제20지원단장 등 미군책임자 2명을 토양오염안전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5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한 이후 미군측이 복구작업을 전면 중단했었다.남구청은 "아무런 설명없이 중단한 오염토양 복구작업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하고 "부대내 오수 처리시설에서 흘러나오는 방류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구청 관계자의 입회아래 매월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미군측은 지난해 11월 22일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남구청측과 환경재난실무팀을 구성하고 합동조사반을 편성, 공동 복구작업을 약속해놓고 지난 4월말 한차례 복구작업을 중단한 뒤 비난 여론이 일자 5월 25일 작업을 재개했었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미군측이 앞으로도 계속 같은 태도를 보일 경우 시민단체들과 함께 투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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