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 연말완공 지자체 개발 분주경북북부지역에 길이 열린다. 교통 불모지였던 탓에 근대산업화물결이 비껴간 이곳에 중앙고속도로가 올해 연말 완공되는 것을 비롯, 주요국도 확장공사가 속속 이뤄지는 등 산업개발의 기반이 될 혈로가 트이면서 지역 자치단체와 산업체, 대학들은 만연 오지와 낙후지역의 오명을 털고 새롭게 도약할 채비에 분주하다.
영주시는 중앙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소백산 국립공원과 부석사, 희방사, 소수서원 유적지를 활용한 관광휴양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중앙고속도로 완전개통 후 수도권과 대구권에서 관광객이 대거 유입될 것을 예상해 풍기 IC인근에 시립온천 시욕장을 연말에 개장하고 연계해 소백산 옥녀봉 스키장과 골프장 건설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97년부터 추진한 순흥역사문화유적권 개발사업을 2002년까지 마무리하고 봉현면 오현리 중앙고속도로 연변 5만평 부지에 인삼유통과 인삼건강센터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인삼복합단지를 조성, 풍기인삼의 경쟁력을 높여가기로 했다.
안동시도 서안동 IC 부근인 풍산읍 막곡.수곡리 일대에 15만평 규모의 경북북부유통단지를 조성, 안동을 경북북부지역의 물류, 상류의 거점도시로 육성키로 했다.안동시는 관련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해 전담 프로젝트팀을 구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4월부터 입주업체와 사업시행자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앞서 지난해 남안동 IC 인근에 제3차 농공단지를 조성, 입주율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역대학들도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외지 학생들의 유학(유입)권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종전 대구.경북지역과 충청일부지역에 한정됐던 학생유치운동을 강원도와 수도권으로 넓히는 방향으로 수정 했다.
현재 8천억여원이 투입돼 진행중인 영주 상망동~봉화 법전면 소지리간 국도 36호선과 봉화 법전면 소지리~봉화 소천면 현동리 구간 확장 및 노룻재 터널공사, 안동~영주간 국도 5호선 4차로 확장공사도 경북동해안과 내륙, 경북내륙 남.북을 2시간권으로 사통팔달 시켜 지역 교통입지를 확고히 다져줄 전망이다. 해당지역 자치단체들은 농.축.수산물 유통확대 이외 주요 관광도로로 활용하는 전략을 마련중이다.
동양대학원장 권광선 교수는 "중앙고속도로 개통과 주요 국도확장은 농축산업과 제조업에는 긍정적인 경제효과가 기대되나 유통업은 다소 침체될 수 있어 농축산업과 유통업을 계열화, 현대화해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업을 신장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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