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11일 당 대표 교체설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이 '당을시의적절하게 잘 이끌고 있다'고 칭찬하는 것을 보면 아직 신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13일 대법원 판결에서 원철희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확정될 경우 자민련이 또다시 비교섭단체로 전락하는데 대해 "설사 불행한 결과가 온다해도 '의원 꿔주기'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검찰수사 끝나면 언론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할 것인가.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때 국정조사를 할 경우 정치적 판단이 사법적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입장은.
▲언론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조세정의실현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야당에서 정치쟁점화하고 우리가 대응하다보니 정쟁화됐다. -언론과 타협 가능성은 없나.
▲세무조사는 세무조사고 법적인 것은 법적으로 처리하면 된다.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은.
▲남북관계는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대화를 재개하는 쪽으로 일치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온다고 본다.-황장엽씨 방미에 대해.
▲황씨는 국가의 보호를 받는 특수 신분이다. 황씨를 초청한 사람들은 미 공화당 매파 일부지 미 정부나 의회가 아니다. 미 정부와 협의하고 협력을 받아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정쟁도구화 하고 있다. -대권후보는 언제 논의하나.
▲대충 연말쯤 가면 논의할 수 있지 않겠나.
-자민련과의 합당은.
▲합당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고 있다. 또 합당은 모든 사람들이 필요성을 인정할 때 될 수 있는데 자민련내에서도 합당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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