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살고 있다. 도내 다른 곳도 그럴는지 모르겠지만 교통 경찰들의 시내 배치상황을 보면 가끔 이해안되는 경우가 있다.
없을 땐 전혀 없다가 단속하는 날엔 특정 구간에 두 세명씩 일정 간격으로 다수의 인력이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교통 경찰이 보이면 '아, 오늘은 단속하는 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날은 아니나 다를까 조금 가다보면 경찰관들이 연이어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평소 교통위반이나 과속운전을 하던 사람들도 당연히 모범 운전자가 된다. 교통 경찰이 한꺼번에 많이 배치됨으로 해서 운전자들에게 단속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겠지만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것보다는 적은 인원이라도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나 위험지역에 자주 배치되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게 맞지 않을까. 특정한 날에만 집중 배치될 경우 그날만은 단속 효과를 거두겠지만 아예 배치되지 않는 날에는 운전자들의 과감한 운전이 다시 되살아난다.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단속을 위한 근무보다 교통사고 억제를 위한 꾸준한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모규덕(구미시 구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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