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이하 한국시간) 아프리카 대륙이 다시 한번 월드컵 축구 열기에 휩싸인다카메룬(A조)과 남아프리카공화국(E조)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아프리카 예선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남아있는 본선 티켓 3장을 놓고 B, C, D조의 승점쌓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C조 선두인 모로코는 3번째로 본선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모로코는 승점 15(4승3무)로 1경기씩을 덜 치른 2위 세네갈과 3위 이집트(이상 승점 9)를 여유있게 앞지르고 있으며 무승부로 승점 1만 추가해도 3회연속 본선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16일 새벽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세네갈과 맞붙는 모로코는 하지만 패할 경우 최약체 나미비아와의 경기를 남긴 세네갈에 골득실에서 뒤져 티켓을 빼앗길 수도 있다. 모로코는 '공격의 핵'인 미드필더 무스타파 하지(코벤트리)를 포함한 해외파 17명을 모두 동원, 총력전을 펼 계획이지만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세네갈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탈락이 확정된 나미비아, 알제리와의 경기를 남겨둔 이집트도 세네갈이 모로코를 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는 일단 14일 새벽 홈에서 나미비아를 상대로 대량득점을 노릴 심산이다.
D조는 1위 튀니지(승점 17)와 2위 코트디부아르(승점 14)의 2강 대결로 좁혀진 상태다. 16일 새벽 콩고민주공화국, 콩고와 나란히 맞붙는 튀니지와 코트디부아르는 골득실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현재 +16골인 튀니지는 이번 경기에서 소나기골로 본선행을 확정지을 태세. 콩고 및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를 남긴 코트디부아르 역시 +11이어서 5골차의 불리함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B조는 팀간 격차가 근소하지만 이번 주말경기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위 나이지리아(승점 13)와 2위 라이베리아(승점 12), 이들에 비해 1경기씩을 덜 치른 3, 4위 수단(승점 9)과 가나(승점 8) 모두 티켓획득 가능성이 남아 있다.
라이베리아는 탈락이 확정된 시에라리온과 15일 맞붙고 가나와 수단은 16일 격돌한다.
대통령까지 나서면서 복귀시킨 조지 웨아가 이끌 라이베리아는 일단 승점 15를 확보해놓고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수단이 가나를 꺾고 남은 시에라리온 마저도 이긴다면 서로 골득실을 따져야 하지만 가나가 이길 경우 21일 벌어지는 가나-나이지리아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나이지리아가 이긴다면 승점 1차로 눈앞에 뒀던 본선티켓을 놓치게 되고 만약 가나가 나이지리아를 잡아준다면 대망의 본선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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