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 선출을 둘러싼 불협화음으로 음협 대구지부가 파행 운영되면서 개최가 불투명했던 전국성악경연대회가 오는 9월 막을 올린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전국성악경연대회는 대구시 예산지원을 받아 음협 대구지부가 주관해 온 대구의 대표적인 음악행사.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씨를 배출하는 등 전국 성악인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으며 매년 120여명의 성악인들이 9, 10월 초순 예선과 본선을 벌여 수상자를 가렸다.
최근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전국성악경연대회가 언제 개최되는지를 묻는 글이 올라오는 등 성악 전공자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선거로 두명의 지부장이 선출되면서 음협 대구지부가 분열, 대회 개최가 불투명했다.
이에 지난 6월 13일 조병찬, 임우상, 남태진씨 등 원로 음악인들이 대구시를 방문해 대회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 대구시가 예산 1천500만원을 지원하고 대구문화예술회관과 한국예총 대구지회가 공동 주관하는 형태로 열리게 되었다.
대구시는 대회 이전에 음협 사태가 원만히 해결 될 경우 음협 대구지부를 주관으로 참가시켜 음협 대구지부가 주관해 온 전국 성악대회의 전통을 유지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전국성악경연대회는 9월 1일까지 18세 이상 성악인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뒤 9월 5일 예선, 10월 7일 본선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치러 문화관광부 장관상인 대상 1명과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의 수상자를 가린다. 053)606-6121.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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