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여름이면 청량음료의 수요가 높다.북한에서 유통되는 청량음료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북한의 대표적인 청량음료로는 룡성콜라와 경련사이다, 콩우유, 들쭉단물 등이 꼽히고 있다.
룡성콜라는 미국의 코카콜라를 북한식으로 이름을 붙인 음료로 알려졌다.
북한 최대의 고급 식품업체인 평양시 룡성식료공장에서 지난 89년도 말부터 생산하면서 명칭도 룡성콜라로 붙여졌다.
그러나 이 콜라는 중국,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코카콜라 원액을 수입해 북한식으로 가공한 것이어서 코카콜라와 같이 톡쏘는 맛은 없으며 주로 대외행사용으로 이용되거나 외화상점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련사이다는 경련애국사이다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평양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청량음료 가운데 하나이다.
경련애국사이다공장은 지난 82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70회 생일을 맞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도쿄(東京)상공회 박경련 고문이 1억5천만엔 어치의 사이다 제조설비를 들여와 평양시 동대원구역 문수봉(81m) 기슭에 설립했다.
이 공장은 시간당 5천병의 사이다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공장이름과 상표는 박경련씨의 이름을 따 지었다.
콩우유는 두유(豆乳)를 말한다.
북한의 '조선말 대사전'은 이를 "콩가루에 사탕가루, 가루젖(분유) 같은 것을 섞어서 끓이거나 끓는 물에 탄 영양제 음료"라고 설명하고 있다.
'콩물젖', '콩젖'이라고도 하며 탁아소나 유치원, 인민학교, 고등중학교 학생들에게 주로 공급되고 있다.
들쭉단물은 량강도 백두고원 일대에서 생산되는 들쭉을 원료로 한 청량음료로 남한에는 (들쭉)술의 원료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백두산청년들쭉사업소, 삼지연청량음료공장들이 대표적인 들쭉단물 생산공장인데 여기서는 들쭉을 원료로 들쭉단묵과 들쭉사탕도 생산하고 있다.
오미자사이다와 룡성배단물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상당히 인기높은 청량음료의 하나이다.
이 음료수들은 지난 70년대부터 룡성식료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룡성콜라와 달리 일반 식료상점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북한 청량음료에 관한 연구는 과학원 경공업과학분원 식료연구소에서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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