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 주민 피서문화-유명 해수욕장

▲마전해수욕장=동해안을 따라 길이 6km, 폭 50~100m의 백사장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에 잔디와 해당화밭, 그리고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86년 현대적 시설을 갖춘 유원지로 개발됐다. 지난 99년 10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이 이뤄진 서호초대소가 부근에 있다.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에 위치.

▲명사십리=강원도 원산시 동남쪽 갈마반도에 위치한 길이 4km의 해변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이 해변은 모래알이 곱고 가는데다 해안가에는 송림이 우거지고 해당화가 피어 해수욕장으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명사십리는 저녘무렵의 노을과 물빛, 그리고 달밤의 경치가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몽금포=서해안의 대표적인 명승지로서 서도 민요 몽금포타령의 본고장이다. 황해남도 룡연군에 위치한 몽금포는 황금모래로 불리는 8km의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숲, 해당화숲으로 유명하다. 이곳 황금모래는 약 4억~9억 년 전에 생긴 붉고 흰 기암이 오랜세월 부서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15~20m 높이의 사구(모래언덕)가 50여개에 이른다. 또한 몽금포에는 기암괴석들도 흩어져 있는데 오차바위, 코끼리바위, 승선봉 등이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경치와 질 좋은 모래사장, 먹을거리가 풍부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다.

▲진강포해수욕장=황해남도 과일군에 위치하고 있는 평양주민들이 즐겨찾는 해수욕장으로 폭 60여m의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다. 80년대 중반에 개장된 이 해수욕장은 매년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일요일에 한해 운영된다.

▲와우도해수욕장=남포시 와우도구역에 위치. 이곳에는 100여종 1천800여그루의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숲속에는 편의시설과 화초원, 체육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보트장과 낚시터가 있으며 외국관광객을 위한 국제여관도 있다.

▲송도원해수욕장=우거진 청솔밭을 배경으로 모래톱이 넓게 펼쳐져 있다. 강원도 원산시 북쪽 바다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이도, 신도 등 섬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수면이 잔잔하여 해수욕장으로서는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유속이 느리고 바닷가에서 100m 떨어진 곳도 깊이가 한 두 길 정도밖에 안될 뿐 아니라 물 온도도 수영하기에 적당하다.

최재수기자 bio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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