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말 사전

△피눈=혈안. 예) 일제경찰은 반일애국 투사들을 찾아내려고 피눈(혈안)이 됐다. △하소하다=쩨쩨하다. 예) 법근이는 비굴하거나 하소한(쩨쩨한)데가 없는 심지 곧은 청년이다. △남잡이가 제잡이=남에게 해를 끼치려다가 도리어 자기에게 해가 될 때 쓰는 속담인 '누워서 침뱉기'와 같은 뜻. 예) 옥이 엄마, 남편을 욕하는 것은 남잡이가 제잡이(누워서 침뱉기)라고 결국 자신을 욕하는 거야. △기름사탕=캐러멜. △까보다=셈을 맞추어 밝혀보다. 예) 여러분, 부기장부를 놓고 한번 자세히 까보는게(계산이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애요. △아바이=나이가 지긋한 남자를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 예) 철이야, 책임비서 아바이가 오셨으니 빨리 나와. △개체생활=사생활. △갈개다=난잡하게 행동한다는 뜻. 예) 철수야,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갈개지(해롭게 난동을 부리지) 말아야지. △바질바질=무엇을 하고 싶어서 마음이 몹시 안타까운 모양을 나타내거나 또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땀이 나는 모양을 표현하는 말. 예) 간부들 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속도 바질바질 탔다. △대바르다=줏대가 곧다. 예) 철이야, 남자는 대바르게(줏대가 곧게) 행동해야 하는 거야. △성수(星數)가 나다=일이 잘 돼 신이 나서 기세가 오르다. 예) 우리 축구선수들은 두 골을 넣어 성수가 나서(신이 나서) 더욱 더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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