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일현의 입시상담실

◈면접.구술시험 대비 어떻게

모의수능시험 성적보다 내신 성적이 좋은 편이라 2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하려는 고3생입니다. 여름방학 기간에 집중적으로 준비하려고 몇몇 면접.구술 전문학원에 문의를 해봤는데 수강료가 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혼자서 대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대학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면접.구술은 크게 '기본소양평가'와 '수학적성평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소양평가'에서는 학생의 인성과 태도 등 건전한 대학생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을 평가하며, 여기에는 지원자의 논리력, 종합적 판단능력, 문제해결 능력, 표현 및 의사소통 능력 등이 포함됩니다. '수학적성평가'에서는 지원자가 지원한 모집단위의 전공을 수학하기 위한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는지, 다시 말해 전공과 관련된 평가를 합니다.

사설학원에서는 기본소양평가와 관계되는 것들을 주로 가르칩니다. 따라서 시사적인 것들과 일반교양에 치우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굳이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신문과 잡지, 시사.면접.구술 관련 인터넷 전문 사이트 등을 활용하면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사회과목 선생님이나 면접.구술 지도 선생님과 상의하면 좋은 사이트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문제는'수학적성평가'입니다. 지난해 수시와 정시모집,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 출제되었던 문제들을 분석해보면 전공적성평가가 당락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학에 따라 전공적성평가는 과거 본고사 수준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여름방학 기간에 인문계 수험생은 영어 독해력, 자연계 수험생은수학과 과학에 특히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 합니다.

일부 사설학원에서 면접.구술을 지나치게 과장하여 수험생과 학부모를 불안하게 하고 고액과외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울에서 사람을 데려와실전연습을 한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근본적인 대비가 안됩니다. 각 과목별로 기본 내용을 잘 정리한 다음 다소 난이도가 높은 책으로 심화학습을 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대비책입니다.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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