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상반기 매출 선전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이 작년대비 6%선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신장률(10%)에는 미치진 못하지만 올 초 장기불황에 따라 소비가 둔화됐던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의 매출은 3천95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3천730억원에 비해 6%선 늘어났다.

해외 브랜드제품과 화장품 등 잡화는 지난해에 비해 20%쯤 신장한 948억원의 매출(전체의 24%)을 기록, 침체에 빠진 유통경기를 이끈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또 여성캐주얼복은 672억원(17%), 남성의류는 660억원(16.8%), 여성정장은 553억(14%)의 매출을 올리는 등 경기민감 상품들이 47.8%의 매출을 달성, 하반기 유통경기 회복의 조짐을 예고했다.

이밖에도 지난 상반기동안 가전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김치냉장고, 대형 프로젝션 TV 등 '빅 사이즈' 가전제품 구매붐이 전체의 매출신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백화점 본점과 쇼핑점, 수성점, 구미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신장한 3천3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성의류부문(1천289억원)이 5.7%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의 38.2%를 차지했고 그 다음에는 820억원의 패션잡화(24.3%), 496억원의 남성의류(14.7%)가 뒤를 이었다.

이은기 동아백화점 마케팅총괄부장은 "상반기 매출실태를 감안할 때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며 "셔틀버스 운행 중단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고있는 추세여서 하반기에는 10% 이상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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