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개 아마추어 동아리27~31일 공동개최키로
애니메이션이 만화를 동영상화한 산물이란 점에서 좋은 애니메이션 제작은 만화산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지역에선 아마추어 만화동아리만 70여개에 달하고 있어 외적으로는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 이중 10년 넘게 활동해 온 만화동아리 연합체 '053'을 비롯 UCCA, COPE, 애채, 대만련(대구·경북지역 대학 만화동아리) 등이 각 6~10개 정도의 동아리를 모아 활동중이다. 매주 셋째주 일요일 오후 동아백화점에서 한데 어울리는 모임을 갖고 있는 이들은 '대구만화축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대구지하철 동대구역내에서 제1회 대구 만화축제(Daegu Cartoon Festival) '카페'(www.daegucafe.com)를 개최키로 하는 등 의욕적.
70여개의 동아리 부스가 설치되는 이날 행사엔 300여점의 일러스트가 전시되고 코스프레 대회, 프로 만화작가 초정 및 작품전 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의 이같은 활발한 활동에 비해 출판잡지나 단행본 등으로 프로 만화가나 애니메이터 등 본격 직업으로 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서울과 달리 시장이 협소한 지역에서 전업하고 있는 이는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 게다가 애니메이션과 만화 모두 가장 중요한 기획 및 시나리오 부분을 전문으로 해 내는 이가 아예 없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만 최근 동아리마다 시나리오와 그림 등 일련의 과정들을 분업화하는 추세가 짙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016-808-5498.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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