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와 관련,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타 신흥시장 국가의 금융시장 상황과 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13일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위기상황이 지속되면 신흥시장의 전반적인 리스크-프리미엄이 증대해 향후 자금조달비용이 상승하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세계경기회복 지연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재경부는 아르헨티나의 위기극복가능성은 "신임 카발로 재무장관의 경제개혁조치가 얼마나 성과를 거두느냐에 달려있다"면서 "경제개혁이 성과를 거두지못할 경우 국제사회의 지원없이는 언제든지 부도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재경부는 우리나라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대한 수출규모는 21억달러, 금융기관의 채권도 1억2천만 달러수준에 불과해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경제가 아르헨티나와 맺고있는 직접적인 관계는 전체 경제규모의 1%에도 미치지않는다는것이다.
재경부와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 대한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채권은 전체 대외채권의 0.08%에 불과하며 대 아르헨티나 수출액 및 직접투자액도 각각 전체의 0.26% 및 0.43%에 그쳤다.
기업들의 채권에 대해서도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금융기관 채권의 약 80%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채권을 더하더라도 아르헨티나에 대한 우리나라의 채권은 총 대외채권의 0.14%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접한 브라질에 대한 우리나라의 금융채권은 약 4억 달러로, 두 나라에 대한 우리나라의 채권 총액은 전체 대외채권의 0.6% 수준으로 추산됐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3월말 현재 아르헨티나에 대해 총 1억1200만 달러규모를 직접 투자해 놓은 상태다. 이는 우리나라의 총 해외투자 잔액의 0.43% 수준이다.
브라질에 대해서는 전체 투자잔액의 0.8% 수준인 2억7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나라가 우리의 대외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 수준이다.
무역협회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집계한 아르헨티나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4억4751만 달러로 총 수출액의 0.26%에 불과하다. 인접국인 브라질에 대한 수출은 총 수출의 1%수준인 17억2413억 달러였다. 두 나라를 합할 경우 약 1.3%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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