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70) 대한체육회장 겸 IOC 집행위원이 16일 제8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12차 IOC 총회에 참가하고 있는 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14일 본사 기자와의 전화에서『김 회장이 자크 로게(59·벨기에) 유럽올림픽위원회 연합회(EOC)회장과 치열한 2파전을 벌이고 있다』면서『그러나 확고하게 보였던 로게의 유럽 표가 분산 조짐을보이면서 김회장의 대세론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로게는 당초 유럽(57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지 분위기에 따르면 러시아와 동유럽 표가 상당수 김 회장 쪽으로 이탈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특히 북한의장웅 IOC 위원이 동구권 인사들을 만나 김 회장 지지를 부탁하는 등 선거 전략이 먹혀들면서김 회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 IOC 위원장으로 등극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는 것.
박 부회장은 2, 3차 투표로 갈 경우에도 20여표를 확보하고 있는 딕 파운드(59·캐나다)가 차기를 노리고 김 회장을 지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김 회장이 절대 유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이번 선거에서 김 회장이 내세운 △과도한 프로화와 상업주의 경계 △IOC 개혁 지속 추진 △재정이열악한 국가에 특별한 재정 지원 등의 공약이 기대 이상으로 위원들로부터 호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IOC 위원장 선거에는 122명의 위원 중 후보자가 소속된 국가의 위원 14명과 사마란치 위원장, 개인 사정으로 총회에 불참한 3명 등 18명을 제외한 104명이 참가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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