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11월 뉴욕 링컨센터에서 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의 연주회가 열렸다. 연주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올린 줄 하나가 끊어졌고 청중들은 놀라 숨 죽인채 지켜보았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끊어진 바이올린을 그대로 연주, 즉석에서 재조합하는 대가의 풍모를 보이며 열광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품질도 마찬가지이다. 현장에서 제품의 품질이 높은 수준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연습과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경지에 오른 품질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제 위치를 차지, 부러움과 찬사를 한 몸에 받게 된다.
품질도 현장에서 시작, 회사 전체로 퍼져 나가 결국에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온 국민이 고품격의 품질을 생활화하는 '품질 한국'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꽃이 향기로우면 벌이 모이듯 품질이 우수하면 고객이 몰려오기 마련인 것이다. 세계적 석학 조셉 쥬란은 21세기가 품질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품질 경쟁력은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국가로 나아가게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내가 근무하는 기업은 국내 공기업 최초로 3년 연속 품질경영 5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름철 전력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탄탄한 정비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내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기업가를 포함, 우리 국민들 모두 품질 향상에 더 노력하자. 김형국(한전기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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