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도의회(의장 류인희) 기획위원회가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오는 11월 서울서 예정된 한·일 광역자치단체장 간의 교류와 관련한 업무추진비 1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처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과 관련, 중앙 정부 차원이 아닌 지방의회가 한·일 교류예산을 삭감 한 것은 경북도의회가 처음이다.
도의회의 예산 삭감에 따라 오는 11월 초 서울 등에서 4박5일 일정으로 예정된 한·일 광역단체장 2차 회의가 무산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광역단체장협의회 회장단 및 수행원 50여명은 서울 회의 후 경북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이같은 경북도의회의 결정 배경은 지난해 한일어업협정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독도문제와 관련해 도의회 내부에서 제기됐던 시마네현과의 자매결연 파기 주장과도 연관이 있어 자매결연 관계인 경북도와 일본 시마네현 간의 교류는 상당기간 차질 또는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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