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병원 "외국인 환자 유치"

지역 대학병원들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병원수익증대뿐 아니라 병원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통역서비스 제공, 외국인 전용창구 개설, 영문 인터넷 홈페이지 등 외국인 환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진료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4월 2002년 월드컵 대회기간동안 선수단 심판진 보도진 관중 피파(FIFA)임원 등에 대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식병원으로 선정되면서 외국인 진료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 병원은 1층 접수대에 외국인 창구를 개설하고 영어에 능통한 직원을 배치했다. 또 영어로 된 인터넷 홈페이지와 영문 홍보책자를 제작, 외국인에 대한 병원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대구시 외국인진료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경북대병원은 각 진료과별로 외국어에 능통한 교수를 외국인 진료 전담교수로 활용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은 지난달부터 외국인 및 외국인 노동자 진료를 위한 통역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병원에서는 1층에 외국인 안내창구를 설치하고 중국어 일어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그리스어 등 6개 국어에 대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성경 교수(마취과)는 "몸이 아프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고생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통역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각종 국제 행사에 맞춰 유럽에서 오는 외국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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