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5일 "언론사 세무조사 이후 세계 유수의 통신사.일간지.시사잡지와 전문언론단체와 국제지식인 그룹 등이 'DJ정권의 언론압살극'을 비난하고 나섰다"며 관련일지를 공개했다. 대변인실은 "국제사회의 시각이 노벨상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에게 실망을 표시하고 세무사찰.공정위사찰의 불순한 동기를 지적하면서 햇볕정책 등에 비판적인 언론사에 대한 탄압책이라고 통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내셔널헤럴드 트리뷴(6월21일)=한국정부의 언론사 세금추징에는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기도가 엿보인다. 막대한 세금추징을 통지한 것은 가장 영향력 있는 몇몇 신문사를 억제하려는 노력으로 널리 인식되는 조치다.
△국제언론자유감시재단(6월22일)=한국의 언론매체 세금추징은 언론탄압 기도하는 비난을 받고있다. 세금추징은 한국언론계에서는 전적으로 정치적인 조치로 간주되고 있다.
△세계신문협회.세계편집인포럼(7월10일)=언론사에 대한 대규모 세무조사는 경제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려는 전술이라는 결론을 내리려 한다.
△마이니치(7월12일)=세무조사라는 옷안에 갑옷이 숨겨져있다. 현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3대 신문은 권력자에게 눈위의 혹이다.
△타임지(7월16일)=김 대통령은 세무조사가 공정했다며 비난을 일축했으나 국민들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청와대는 여전히 신문의 내용을 바꾸도록 편집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때로 성공하기도 한다.
권철현 대변인은 성명에서 "제발 노벨상 수상자답게 세계를 쳐다보며 세계인의 시선을 의식하라"고 꼬집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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