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패권은 대구상고-신일고, 용마고(전 마산상고)-인천고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14일 내린 비로 15일 치러진 8강전 대구상고와 유신고의 경기는 대구상고가 현대에 지명된 유신고 에이스 조순권을 난타하며 10대2,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두었고 신일고는 14일 열린 경북고와의 8강전에서 연장 10회 접전끝에 4대3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인천고는 공주고와의 8강전에서 우세한 타력을 앞세워 8대5로 승리, 용마고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로써 올 대붕기 향방은 대구상.용마고의 영남세와 신일.인천고의 서울.경기세로 좁혀졌다.
대구상고가 창단후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유신고를 화끈한 방망이로 굴복시켰다. 2회와 3회 각각 1실점한 대구상고는 4회 최원영, 곽동현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희생플라이와 임승환의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유신고는 에이스 조순권을 내세워 배수의 진을 펼쳤으나 대구상고는 5,6회 1점씩 추가하고 8회 2사후 임승환의 1점 홈런, 김경래와 조성윤의 적시타로 1점, 3번 김형준의 3점홈런 등으로 6점을 추가,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대구상고 임승환은 2회 1사후 등판, 1점(자책점)만 내주며 유신고 강타선을 요리, 승리투수가 됐다.
경북고가 뒷심 부족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3대2로 앞선 8회말 경북고는 볼넷2개와 몸에 맞히는 공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아 투수 이병규가 다음 타자를 몸에 맞히는 공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 3대3 동점을 만들어주고 말았다.
경북고는 9회초 1사 2, 3루의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투수앞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 패색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신일고는 연장 10회말 사사구 2개, 좌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성민이 끝내기 좌전안타를 날려 4대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고의 공격력이 한 수 위였다. 안타수에서 15대5로 인천고의 압승. 인천고는 1회 홍종원, 반재륭의 적시타로 2점, 2회 주동석의 적시타로 1점, 3회 안타 3개와 상대실책 등으로 3점을 뽑아 착실하게 점수를 쌓은 뒤 6회와 8회에도 1점씩 추가, 대세를 결정지었다.
공주고는 3회 강종만, 박노민의 적시타로 2점을 뽑고 이어 삼성입단 예정인 조동찬이 2점홈런을 날려 4점을 얻었지만 4회부터 단 1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15일 전적
대구상고 000 211 06-10
유 신 고 011 000 00-2
〈8회 콜드게임〉
◇14일 전적
경 북 고 001 200 000 0-3
신 일 고 100 100 010 1-4
〈연장 10회〉
공 주 고 004 000 100-5
인 천 고 213 001 01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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