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中 송유관건설 합의
○…러시아와 중국은 17일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부를 잇는 2천400㎞의 송유관을 건설키로 합의했다.
송유관 건설 협정은 러시아를 방문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향후 20년간 발효될 두나라 평화우호협력조약에 서명한데 뒤이은 것이다.
두나라는 17억달러가 소요될 이 송유관 건설을 오랫동안 논의해왔다. 합의에 따르면 송유관은 빠르면 오는 2005년 완공돼 연간 1억4천700만배럴의 석유를 시베리아에서 중국으로 보내게 된다.
계약은 러시아 석유회사인 유코스와 송유관회사인 트란스네프트, 그리고 중국석유공사간에 체결됐다.
콩코드기 시험비행 성공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의 추락사고로 113명이 숨진 이후 비행이 금지됐던 콩코드기가 17일 비행금지 1년여만에 실시된 시험비행을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 런던 히드로공항을 이륙한 영국항공(BA) 소속 콩코드기는 대서양 상공에서 3시간20분간 시험비행을 실시한 뒤 오후 5시40분 런던 서쪽 옥스퍼드셔주의 브라이즈 노턴 공군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콩코드기는 지난해 7월 에어프랑스 소속 콩코드기가 파리의 샤를 드골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 승객과 승무원 109명과 지상에 있던 4명 등 모두 113명이 숨져 비행이 금지돼 왔다.
BA는 콩코드기 개조에 모두 1천700만파운드(340억원)를 투입했으며 오는 9월부터 운행을 재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印尼 외국인 등록제 첫 실시
○…인도네시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등록제가 다음 달부터 실시된다.
이민청의 함숙 위자야 공보국장은 3개월 이상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다음 달 10일부터 2개월내에 의무적으로 외국인 등록신고를 해야 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92년 개정된 이민법을 근거로 실시되는 외국인 등록은 장기 체류자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 신변 보호와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된다고 위자야 국장이 설명했다.
금년 10월 10일 이전에 외국인 등록을 마치지 못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과 500만루피아(6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인도네시아 장기 체류 외국인은 지난 96년 470만명을 넘었으나 IMF 경제위기 여파와 치안불안이 겹치면서 급격히 감소해 작년 현재 325만6천854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이민청은 추산하고 있다.
침몰 러 핵잠수함 인양 시작
○…지난해 바렌츠해에서 승무원 118명과 함께 침몰한 러시아 핵추진잠수함 쿠르스크호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사고해역에서 17일 본격 시작됐다.
해군 엔지니어들은 이날 노르웨이 잠수지원선 마요호(號)와 기자단을 태운 선박 클라브디야 옐란스카야호 등 7척의 선박이 사고해역에 도착한 가운데 리모컨으로 수중작업용 탐사정을 보내 인양을 위한 작업을 벌였다.
러시아 해군 관리들은 1차 조사 결과, 인근 해역에는 정상치의 방사능만이 검출됐다고 말해 인양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인양팀은 먼저 수중 108m에 침몰해 있는 쿠르스크호 주변의 침전물을 청소한 뒤 선두(船頭)를 절단, 선체에 구멍을 뚫어 철선으로 인양한다는 계획이다. 인양날짜는 일단 오는 9월15일로 잡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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