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일본의 무역흑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5년 안에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경제학자들의 전망을 인용, 보도했다.
일부 경제학자는 일본 기업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 소비자가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값싼 수입품을 구매하고 있어 일본이 5년 이내에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후지연구소의 경제학자 스기우라 데쓰로씨는 "이는 미국에서도 일어난 일이며 일본도 분명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무역흑자 규모는 올해 46%나 감소했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수준을 기록, 1986년(4.1%)에 비해 4분의1 이하로 줄었다. 무역흑자 감소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일본 제품 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지만 일본의 주요 기업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점도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경제재정상은 17일 일본주재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열린 강연에서 세계속에서 일본은 경쟁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에서는 염가의 고급 노동력으로 의약품이 제조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일본은 비싼 임금 등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다케나카 재정상은 이어 고이즈미 총리 내각이 실시하고 있는 구조개혁에 대해 "일부 기득권자들이 비판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반대때문에 개혁을 유보하면 일본 경제는 아픔이 아닌 죽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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