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구간 국도.지방도에 보행로 및 농기계 도로가 없어 해마다 인명 피해가 잇따르자(본지 17일자 보도) 경북 경찰청은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에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 경찰청은 마을별로 4만1천여통의 서한문을 보내 국도.지방도 통행의 갖가지 위험성을 환기하고, 5천500개의 녹음 테이프를 만들어 마을별로 보급할 뿐 아니라 마을 방송을 통해 사고 경각심을 일깨우기로 했다.
또 어두운 구간에는 해당 시군청과 협의해 222개의 가로등을 설치하고, 164개 횡단보도에 '보행안전등'을 설치하며, 5천300개의 전자 신호봉과 2천300벌의 야광 조끼, 705개의 야광 지팡이, 4천개의 모자.완장 700개의 뱃지, 200개의 X자 밴드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 심덕보 교통안전계장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적으로는 감소하고 있으나 국도.지방도 통행 농어촌 주민의 피해는 여전해 여러가지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경북 도내서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1천331명이 사망(올 6월까지는 487명)했으며, 그 중 국도.지방도 통행(보행.자전거.경운기) 희생자는 517명(올 6월까지는 16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행 중 희생자가 많아 작년416명, 올해 138명에 이르렀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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