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계 올림픽을 베이징(北京)으로 유치한 중국은 미국, 러시아와 어깨를 겨루는 세계 3대 스포츠강국이다.
중국 스포츠의 힘은 풍부한 인적자원, 베일에 가려졌던 스포츠과학, 정보수집, 신비의 한방의학을 모체로 한 스포츠의학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중국의 스포츠과학은 경기인들을 통한 경험과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론의 조화로 형성돼 왔다. 스포츠과학의 수준을 알아보는 연구소를 보면 중국은 국가기관인 북경의 국가체위체육과학연구소가 중심이 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지난 58년 설립돼 국민의 건강증진과 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우수한 연구원 양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과학연구소가 80년에 탄생, 88년 올림픽 때 비약적인 발전을 한 점에 비춰보면 중국은 미래지향적으로 스포츠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각 성과 시는 독자적으로 스포츠과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북경과 상하이연구소는 규모, 장비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성은 운동기술학원(체육전문대학), 각 시는 체육학원(체육대학)을 설립, 선수와 지도자들을 양성한다. 93년 여자육상장거리에서 돌풍을 일으킨 마군단의 왕즐사와 마준린 감독은 요령성 운동기술학원 소속이었다.
또 중국은 스포츠 정보수집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87년 국가체육정보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90년에는 위성안테나를 설치해 세계 각국의 스포츠중계를 수신하고 있다.
스포츠의학은 중국 스포츠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방과 전통의학에 의한 생리기능 활성물질과 마사지, 침술, 뜸, 기공 등의 기술을 개발, 선수들의 피로회복을 돕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다른 나라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의 강도높은 훈련을 가능케 해 경기력 향상을 가져왔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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