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 지역에 대한 사전 지표조사도 없이 이용객 편의를 위해 진입도로 확장 포장과 주차장건설을 강행하는데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시는 반구대 암각화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진입도로가 좁아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된다며 길이 2.33km, 너비3.5m의 비포장도로를 너비 8m로 확장하고 4천㎡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수립해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울산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반구대사랑 시민연대 모임과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울산 생명의 숲 등 지역사회 단체들이 환경보전 등의 이유를들어 개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단체들은 "울산시가 공청회 등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여론수렴도 하지 않은 채 개발을 강행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고 문화재를망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하고 범시민 서명운동 등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특히 반구대사랑 시민연대모임은 "세계에서 몇안되는 문화유산을 인위적인 개발보다는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 며 개발중단을 촉구했다
울산.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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