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통신 서비스 엉망

지난 7일 그동안 사용하던 한국통신 인터넷 서비스를 전화로 해지신청했다. 안내원은 일요일이어서 당장은 안되고 월요일에 인터넷을 끊겠다고 했다. 그러나 1주일 내내 인터넷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었다. 몇번이나 해지독촉을 한 뒤 13일에야 비로소 해지할 수 있었다. 한국통신의 늑장서비스에 분통이 터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집 전화가 완전히 먹통이 돼 버렸다. 인터넷을 끊으면서 일반전화까지 끊어 버린 것이었다. 고장신고 후 다음날 오후가 되어서야 전화가 연결됐다.

또 인터넷 서비스 가입 당시 낸 랜카드 보증금 2만원도 되돌려받는데 불편을 겪었다. 해약시 랜카드를 가져가면 보증금을 돌려준다는 조건이었는데 연락조차 없는 게 아닌가. 한국통신에 확인해 보니 담당 업체가 따로 있으니 그 쪽으로 연락을 하라는 것이었다. 가입할때는 한국통신에 전화하는 것만으로 가능했는데 해지할때는 직접 업체에 전화하라니 참 어이가 없었다.

한국통신은 요금만 꼬박꼬박 챙기지 말고 서비스 강화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김양숙(경산시 중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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