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조성중인 서부종합터미널 건설사업이 지난 3월 감사원 감사에서 공사를 연기하거나 부지용도에 대한 택지개발 계획을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대명동의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을 화원읍의 서부종합터미널로 이전하는 사업이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부지매각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자금회수 지연에 따른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터미널 사업자인 (주)서부정류장은 이미 97년10월 높은 분양가와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대구시 측에 이전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그러나 사업승인을 받은 주택공사 대구.경북지사는 사업자와 이전계획 및 분양에 대한 아무런 합의도 하지 않은 채 부지조성을 위해 토지대금, 농지전용부담금, 대체농지 조성비 등으로 5천673만원을 투입했으며 이어 터미널부지를 포함한 달성명곡 2지구 대지조성 및 도시기반시설 공사로 2천400만원을 지출했다는 것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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