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이 보는 대구-외국인에 무례한 행동 많아

이 데보라(한국 생활 20년 주부)

한국주부와 미국 주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기 일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주부들은 요리, 청소, 육아, 남편 뒷바라지 외에 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데 인색해요. 보통의 미국 주부들이 결혼 후에도 자기 일을 갖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점이에요. 특히 자원 봉사 활동량은 엄청나게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주부에게시간을 주려면 한국의 남편이나 아이들은 집안 일을 많이 도와야 해요.

주부로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역시 쓰레기 수거예요. 제때 수거되지 않아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모습은 볼썽사납지요. 또 외국인을 대할 땐 단순히 한외국인이 아니라 그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어요. 습관이나 감정이 다르다고 이상한 눈으로 보면 외국인들이 불편해 한답니다.

개인적으로 곤혹스러운 때는 거리에서 누군가 갑자기 뛰어들어 '하이!'하고 소리지르며 말을 걸어 올 때입니다. 때로는 장난으로, 때로는 영어를배우겠다는 학구열에서 비롯됐겠지만 그런 태도는 무례한 사람으로 비춰집니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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