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버고수 이선달의 주식투자-계단식 하락

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대세상승이 유보된 서울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월22일의 고점인 627.45를 잠시 상향 돌파하였으나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5월25일 633.16 포인트를 고점으로 쌍봉을 형성한 뒤에 계단식으로 하락하고 있다.지난 5월의 쌍봉에서 이뤄진 8억주라는 사상 최대의 거래량은 선도세력들이 물량을 매도했다는 명백한 증거였기에 이번의 하락 역시 예정된 수순이었다.종합지수의 대세 바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필요하다. '빅5' 종목인 SK텔레콤.한국통신공사.한국전력이 이동평균선의 역배열 상태로 접어든데다 삼성전자도 그 뒤를 따르고 있고 포항제철과 LG전자도 힘겹게 버티다가 추세선을 이탈하고 말았다. 트로이카주인 증권.건설주가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고 은행주들만이 장기 이동평균선에서 외로이 버티고 있다.

코스닥의 지수관련주인 새롬기술.한글과 컴퓨터.KTF가 역배열 상태를 형성하고 있고 다음이 데드크로스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대장주인 장미디어.이네트.싸이버텍이 장기이동평균선을 이탈하거나 힘겹게 버티고 있으며 수많은 코스닥의 중소형 개별종목이 역배열로 가고 있는 심각한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종합의 거래량이 지극히 부진한 때에는 선도세력들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시장은 언제든지 급락할 수 있으니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 종목 장세의 선도주인 현대 3사가 강한 조정을 받고 있으며 신세계와 태평양이 신고가를 넘보고 있다. 또한 수 많은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정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따라서 지금은 종합이 하락을 멈춘 후에 나타날 새로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그것이 종합지수의 대세 상승이든 화려한 종목 장세이든 오직 선두주와 정배열 상태에서 살아있는 수많은 종목들의 횡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주식투자의 생명선인 현금을 보존해야 할 것이다. 〈www.cybergosu.com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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