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 꽁치조업허가 유보 조건부 철회

한일 양국은 19일 오후 서울에서 우리 어선의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을 둘러싼 어업분쟁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제4차 외교. 수산당국간 회의를 열고 절충을시도한다.

일본측의 요청으로 이달 들어서만 4번째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의 남쿠릴조업강행 방침에 대한 일본측의 새로운 대안이 제시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정부 당국자는 "일본이 혹시 무엇을 갖고 올 수는 있겠지만 바로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제 한일간 협의가 시작된 단계로, 지금까지 협상에서약간 진전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충족할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도 우리나라 꽁치봉수망 어선에 대한 조업허가 유보 방침을 조건부 철회키로 했다고 해양수산부가 18일 밝혔다.

박덕배 어업자원국장은 와타나베 요시아키 일본 수산청장이 기존의 조업유보 방침을 조건부로 철회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이날 오후 박재영 해양부 차관보앞으로 보내왔다고 말했다.

일본측은 서한에서 "한국 꽁치봉수망 어선에 대한 어업허가 유보 조치를 철회하고, 당초 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합의조건대로 산리쿠(三陸) 해역에서의조업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그러나 "남쿠릴 열도에 대한 양국간 협의가 조정된 후 (이 조치는)효력을 발생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박 국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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