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오는 24~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북측이 지난 18일 이번 ARF 회의 주최국인 베트남측에 '여러가지 국내 사정상 백외무상이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차관급 대사를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단이 참석하게 될 것' 이라고 통보했다" 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 기간 중 열릴 것으로 기대했던 남북 및 북.미 외무장관 회담은 열리지 못하게 됐다" 며 "북측은 여러가지 국내 사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베트남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별도의 남북 회담은 추진하지 않을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번 ARF 회의 때 남북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답보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 진전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었으나, 백외무상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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