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운동장이 국제경기가 가능한 테니스장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두류운동장의 축구장과 야구장을 테니스장으로 교체,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테니스경기장으로 사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테니스경기장 규정(하드코트 16면과 3천명 수용 규모의 관중석이 있는 메인코트 1면을 갖춰야 한다)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구체적으로 두류축구장을 하드코트 12면을 갖춘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테니스장으로 바꾸고, 두류야구장에 U대회를 위해 한시적으로 3천석의 좌석을 갖춘 메인코트 1면과 보조 경기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경기장 건설 예산이 충분치 않은 점을 감안, 두류축구장에 메인코트와 하트코트 6명을 설치하고 인근 두류테니스장(9면)을 보수해 보조경기장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대구시 유니버시아드지원반 관계자는 『북경 U대회(8월22~9월1일)가 끝난 후 FISU 기술위원회 관계자들이 대구를 방문하기로 했다』며 『이들과 협의해 최종 방안을 마련, 빠른 시일내에 공사가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테니스협회 양태원 전무는『현재 테니스장 시설로는 국제공인은 커녕 국내공인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두류축구장에 클럽하우스까지 갖춘 국제경기장을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두류축구장은 부지 면적이 5만6천198㎡로 77년 건립돼 84년 현재의 모습으로 스탠드가 세워졌다.두류야구장(부지 면적 4만3천835㎡)은 81년 건립된 후 최근 야구장으로 단장됐다.
한편 대구시는 두류축구장이 지역의 유일한 하키경기장인 점을 고려, 안심하수처리장에 새로 하키장을 건설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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