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운문사 입구에 있던 음식점마을(속칭 사기점마을)이 수십년만에 철거돼 운문사입구가 말끔히 단장됐다.
청도군은 10여년전부터 운문사주변 정화사업을 추진, 사기점마을내 무허가 음식점들의 철거를 시도해왔으나 그때마다 업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강제철거계획을 연기해왔다.
그러나 올해 운문산 집단시설지구 조성에 들어가면서 지난 2일부터 200여명의 공무원 동원, 강제철거작업을 시도해 2주일만인 지난 15일 21가구 138동의 음식점 건물을 모두 철거했다.
이들은 조성중인 운문산집단시설지구에 수용할 계획.
운문사 입구의 사기점마을이 조성된것은 90여년전.
당시 운문사 밑에 5-6가구가 있었으나 전국에서 운문사를 방문하는 신도들과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자 음식점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 음식점 집성촌이 됐고 운문사 주변환경을 어지럽히는 골칫거리로 전락돼왔다.
한편 청도군은 운문사주변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사기점마을 식당촌을 철거함과 동시에 200m 떨어진 신원리일대에 16만2천㎡(4만9천여평) 규모의 집단시설지구를 조성중이다. 현재 83%의 공정률로 올해 말 개장예정이며 관리사무소와 야영장을 비롯, 주차장과 숙박시설,상가가 들어선다.
청도 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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