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는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치석제거(스케일링)를 건강보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절반 이상이 중증이건 경증이건 치주질환 증세를 지녔다고 하는데도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은 국민의 건강보다 당장 건강보험을 살려놓고 보자는 데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치과에 가면 의사들은 치주질환을 막기 위해 반드시 6개월에 한번씩은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은 1년에 한번, 이미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은 6개월에 한번씩은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잇몸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유난히 치과환자가 많다는 우리나라에서 보험적용이 된 지 몇 년 안됐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스케일링하는 데 비싼 치료비를 물어야 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에 누가 정기적으로 치석 제거를 받으러 가겠는가.
치석 제거는 의보적용이 될 경우엔 1만 9천원이지만 의보적용이 안되면 5만원을 내야 한다. 비싼 치료비 때문에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다 보면 여지없이 중증의 치주질환으로 옮겨갈 것이다. 이것은 개인의 불행일 뿐 아니라 명백한 의료낭비다. 보건복지부의 재고를 바란다. 윤용숙(대구시 복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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