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직장동료들과 함께 바다낚시를 갔다. 새벽 4시에 출발지에 도착해 직원 8명과 함께 낚싯배에 오르려고 했더니 선장이 4명만 타고 나머지 4명은 좀 있다가 타라는 것이었다. 영문도 모른 채 시키는대로 했다. 알고보니 우리가 탈 낚싯배는 정원이 12명인 소형어선이었다. 그 배는 우리 말고도 다른 팀도 함께 태워 12명으로 출항검색을 마친후 되돌아와 나머지 4명을 추가로 태웠다. 결국 정원이 12명인데도 이사람 저사람 다 태워 20명을 초과했다.
정원 초과로 불안했는데 배안에는 구명조끼도 12개 밖에 없었다. 낚시를 많이 다녀본 듯한 몇몇 사람들은 이런일에 워낙 익숙해졌는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심지어 구명조끼가 없어 불안해 하는 사람들에게 촌놈 취급까지 했다. 다행히 무사히 바다낚시를 마치고 돌아오기는 했지만 너무나 두려웠다. 손바닥만한 배에 정원의 곱배기를 태우고 그나마 구명조끼도 없는 상태에서 만약 큰 파도라도 만났으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다.
해양경찰은 낚싯배들의 불법운항을 철저히 단속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김진성(대구시 장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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