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방학 동화의 나라로 '손짓'

가족뮤지컬 극단 레오는 여름방학 특선 뮤지컬로 '장화신은 고양이 21'을 대백 프라자 11층 예술극장에서 20일부터 9월 2일까지 공연한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동화 작가인 샤를 페로 작. 페로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이야기를 수집, 한권의 동화집으로 펴냈다.

아버지가 돌아 가신 뒤 형들에게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쫓겨난 막내는 고양이가 긴 장화와 끈달린 자루를 사주면 좋을 일이 있을 것이라고 하자 있는 돈을 전부 털어 그렇게 한다. 고양이는 이를 이용해 산토끼를 잡아 임금에게 갖다 바치고 계속 꾀를 내 막내의 성공을 돕게되고 이에 힘입어 막내는 공주와 결혼해 행복하게 잘 산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동화속 이야기를 연극적으로 재구성하고, 상상의 세계를 눈앞에서 바로 목격할 수 있도록 웅장함을 강조했으며, 속도감 있는 공연에다 환상적인 멜로디와 전문 코러스들의 신나는 춤 무대 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89년 창단된 극단 레오는 여름 공연에서 연간 5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매월 정기적으로 대구 수성구 애활원 등에서 자선공연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돼지사냥'을 연출, 올 전국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한전기씨가 제작 감독을 맡았고 이성민씨가 연출을 담당했다. 또 박하늘 씨가 작곡을, 전영애 씨가 안무를 맡았다.

김현숙, 이광희, 이중옥, 김경아, 성광옥씨 등 출연. 평일 오전 11시(단체), 오후 2시, 4시. 주말 오후 2시, 4시. 053)476-3893.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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