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가차 점검은...

산으로 들로, 휴가철 들뜬 기분에 사전준비없이 차를 운행하다간 낭패를 보기 일쑤다.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타이어, 오일, 냉각수 등 차량상태 점검과 함께 사고발생 및 돌발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차량점검

우선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상태 점검은 필수. 타이어 공기압은 승용의 경우 30~35psi, 화물은 40~45psi가 적당하지만 대략 육안으로 볼때 공기량이90% 정도면 된다. 타이어 마모상태는 특히 비스듬히 닳은 정도(편마모)와 외부 돌출부위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오일점검과 관련, 엔진오일(주행거리 5천~1만㎞마다 교환)과 미션오일(4만~5만㎞마다)의 경우 오일게이지를 미리 살펴보고 양이 적으면 보충해야 하며 자주양이 줄어들면 누유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파워오일, 브레이크오일도 살펴보고 이중 브레이크오일이 부족하면 브레이크라이닝을 일차적으로 점검, 오일이새는지 확인해야 한다.

냉각수의 경우 보조탱크의 수량을 먼저 확인한 뒤 부족하면 철분이 포함된 지하수를 피하고 가급적 수돗물로 보충해야 하며, 섬머스타트(2년주기)및 라디에이터 부식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라디에이터의 경우 내부 냉각수 빛깔이 붉은색을 띠면 부식된 상태이다.장마에 대비해 와이퍼 상태도 미리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와이퍼 작동시 소리가 나면 유리면의 이물질이 원인일 경우가 있으므로 부드러운 천으로 앞면 유리와 브러시 날을 깨끗하게 닦아줘야 한다. 이와 함께 브러시 마모상태를 보고 교환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차량고장 응급조치

휴가도중 차량상태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특히 근거리에 정비업소가 없을때는 응급처방 요령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먼저 타이어 교체가 필요할 경우 통상 뒷타이어보다 앞타이어 마모가 빨리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운전석, 조수석 순으로 뒷타이어를 앞타이어에 바꿔끼워주는 것이 좋다. 특히 고속도로 등지에서 타이어 파스가 날 경우 뒷타이어보다 앞타이어 파스가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

또 운행도중 폭우를 맞았을때 와이퍼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응급처방으로 조수석 와이퍼를 빼내 운전석에 설치하면 돌발사태를 넘길 수 있다.이밖에 차량내부 각종 장치의 미작동은 배터리 방전 또는 휴즈 단선에 의한 경우가 많다. 본네트 내부의 배터리 외관표시가 청색이면 정상이며 무색일 경우 배터리 교환이나 충전이 필요하다. 또 휴즈가 단선됐을때는 본네트 내부와 운전석 왼쪽아래에 비치된 휴즈박스에서 여분의 휴즈나 사용하지 않는휴즈로 대체하면 된다.

▨준비물과 사고대응

휴가철 장기여행에서 돌발사태에 대비해 삼각안전표지판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주행도중 차량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본넷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비상등을 켜야 한다. 이후 삼각안전표지판을 차량 후방 30m 지점에 설치해야 차량정체나 겹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좥오토랜드좦(053)752-6677.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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