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제는 문화산업시대-(3)음반·비디오-지역비디오 시장

국내 비디오 시장은 디지털 방식의 영상기술 보편화, 고품질의 영상과 음향을 즐기려는 소비자 욕구가 확대됨에 따라 DVD(Digital Versatile Disc)가 주도할 전망이다. DVD는 지난 96년 소니, 타임워너를 비록한 6개 영상미디어 업체간 규격에 대한 분쟁과 조정 단계를 거쳐 270분까지 영화를 재생할 수 있는 통일 사양이 결정되면서 상품화 되었다. DVD의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고품질의 화질과 음질. 일반 비디오 두배에 가까운 선명도를 가질수 있도록 고안되었으며 화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압축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비디오 대여시장 규모는 지난해 2천100억원, 올해 2천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대구·경북지역에는 900여개의 비디오 대여점이 있다. 그러나 80% 이상이 도서대여 등을 겸하고 있으며, 비디오 제작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90년 말까지 백운 프로덕션 등 2, 3개 업체가 비디오를 제작해 왔으나 시장성과 배우섭외, 기술적 문제로 제작에서 거의 손을 뗐다.

대학권에서는 대경대 연예매니지먼트과, 대구과학대 방송연예과, 계명대, 경일대, 대구예술대 등 사진학과에서 비디오관련 지식을 단편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DVD가 일반 비디오를 대체할 날이 멀지 않자 대구의 비디오대여점 5, 6곳이 DVD 타이틀을 대여하는 등 미래 시장에 대한 대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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