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민주시민교육 활성화하자

1980년대말 이후 사회 각 분야의 민주화 흐름 속에서 언론,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우리사회의 민주화와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그러나 시민없는 시민단체란 말이 있듯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직은 미흡하고 재정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기관, 단체 등 사회 각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는 여전히 부정부패와 지역주의, 계층적.사회적 갈등이 뿌리깊으며 도덕적 해이 현상도 만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도적 문제가 아니라 민주시민의식의 결핍 때문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으며 체계적인 민주시민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히 떠오르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1960년대부터 정치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국의 실정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불법타락 선거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선거, 정치문화의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정치권 내부에도 민주정치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민주발전과 통일을 대비해야 하는 우리 상황에서 정치교육의 필요성과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지도층의 의지부족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새로운 교육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민주시민 교육(정치교육)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학교교육, 시민단체 등의 사회교육, 평생교육 등 사회각계에 산재한 정치교육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각종 정치교육 주체들이 유기적 관계를 맺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다양한 기법을 통해 내실있는 민주시민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은종태(수성구 선관위 행정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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