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원에 세번씩이나 가자면 아무래도 식상할 법한데…. '쥬라기 공원 3'이 20일 개봉돼 끈질기게 관객을 노린다.
스티븐 스필버거로 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쥬만지'의 조 존스톤이 메가폰을 잡고 새로운 공룡조련사로 나섰다.
하와이와 LA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심하다 싶을 정도로 보안을 유지해 호기심 유발용 아니냐는 눈총을 사기도 했었다.
유명한 고생물학자이자 공룡연구에 최고 권위자인 알랜 그랜트 박사(샘 닐)는 공룡 벨로시랩터의 지적 능력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연구하면서 연구비 마련 대책에 고심하던 중 사이비 재벌 커비부부로부터 이슬로 소르나(일명'인젠 사이트 B')섬의 관광 가이드가 돼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 섬은 전편에서 존 하몬드라는 재벌이 쥬라기 공원을 세워 공룡의 번식처가 된 곳. 섬에 도착하자마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조난자들은 인젠 연구소에서 비밀리에 붙여 두었던 수륙양용의 새로운 공룡 스피노사우르스의 등장으로 생존가능성이 점점 줄어든다.
3편은 공룡의 종류를 늘리고, 전투력을 강화하고 무대를 넓혔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농담이 늘었다는 사실. 깜짝 놀라기 보다는 키득거릴 때가 많은데 휴대폰을 삼킨 스피노사우르스의 익살이 압권이다. 자유2관 053)427-6007, 대구극장 053)427-5060, 제일2관 053)424-7743, 씨네스카이 053)384-7590.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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