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에 묶여 지난 20여년 동안 개발이 미뤄져 왔던 대구시 달서구 본리, 성당, 송현, 감삼, 본동 일대 87만5천678㎡(26만5천여평)에 대한 고도제한(5층이하)이 풀려 이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또 대구시 서구 내당동, 중리동 일원 47만2천523(14만3천평)도 고도제한 규정이 해제돼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재건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최근 월배 비상 활주로가 폐쇄됨에 따라 지난 79년 고도제한에 묶여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이 지역의 고도제한(5층이하)을 해제하고 아파트지구 개발 기본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 270% 이하로 아파트 6~20층, 연립주택 4층이하의 건물 신축이 가능해져 달서구청은 이 지역에 1만2천여가구의 아파트 및 연립주택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구시 수성구 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 면적에 비해 4.5배가 넘는 규모다.
다음달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인 달서구청은 "주민들로 조합이 결성된 뒤 조합총회를 통해 입찰방식을 통해 주공, 시영 또는 민간건설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며 "조합결성 시기와 시공회사 선정 등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2007년 전후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건축 사업은 조합에서 토지를 내놓는 조건으로 시공사가 투자, 조합원들에게 보상평수와 우선 분양권을 주고 주거비, 주거대책비, 이사비 등을 무이자 융자한다.
달서구청은 이 지역에 도로 2개 및 보행자 전용도로 2개를 신설하고 기존 도로 5개 노선의 도로폭을 확장하며 공영주차장, 하수도, 공원 등 기반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월 대구시로부터 재건축 승인을 받은 대구시 서구 내당동, 중리동 일원 47만2천523(14만3천평)도 고도제한 규정이 해제돼 현재5천800여가구 보다 2천400여가구가 더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지난 78년 아파트지구로 지정된 이후 5층이하 건물만 지을 수 있도록 규제받아 왔으나 중리주공아파트 등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이 가능해졌고,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도 보강될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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