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 부당인사 시비, 의회 아수라장

보임 직렬 변경 조치까지 병행한 부당인사 시비로 물의를 빚고 있는 울릉군 인사(본지 6월27일.7월16일 보도)진상조사를 위해 20일 오전 임시회를 개회한 울릉군의회가 부군수의 폭언과 의원이 던진 유리잔 물컵이 날아다니는 등 아수라 장으로 변했다.

질의에 나선 이철우(47)부의장은 경북도청의 승인도 받지않은 상태에서 직제개편을단행하면서 규정을 무시하고 7급직급을 직무대리로 발령 특혜승진 시킨것은 인사청탁,외부 압력에 의해 이뤄진것아니냐 는 등 행정미숙을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윤말령 부군수는 단상을 내리치며 청탁이 있었다면 이 자리에서 죽을 것이라는 등의폭언을 했고, 이에 이 부의장은 유리잔 물 뚜껑을 던지는 등 서로간의 난동으로 오전 11시40분 정회가 선포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2시부터 4시까지 계속된 질의 답변에서 윤부군수는 이번 인사의 부당성 일부를 행정미숙이라고 시인하고 경북도청 감사실 처분에 따를 것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중철의원은 윤부군수의 명퇴의향을 묻자 부군수는 고려하겠다고 답변 했다.

의회는 이번 인사 부작용으로 최근까지 군홈페이지에 비난의 글이 100여건 이상 올라오고 하루 4천여회 이상 조회돼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지역 공무원 사기에 심각한 파문을 몰아오고 있다 며 군정 질의를 24일까지 연장해 열기로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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