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위 지키기 이동국.보야델 콤비 출격

브라질 특급 용병을 영입하고 사령탑까지 중도 교체한 전북 현대가 목마른 첫 승에 다시 도전하고 포항 스틸러스는 1위 지키기에 나선다.

프로축구 2001년 포스코 K-리그에서 최근 4연승, 7게임 무패행진(5승2무)하고 있는 포항은 21일 부천에서 부천 SK와 대결한다. 포항은 새로운 콤비를 형성한 이동국과 브라질 용병 보야델을 최전방에 포진, 골 사냥을 벌일 태세다. 게다가 플레이메이커 김상록이 국가대표 발탁이 고려될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포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8위로 떨어진 부천은 홈의 이점을 살려 포항을 잡고 중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복안이다.

개막 이후 7게임(1무6패)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전북은 21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홈팬들을 찾는다.

남대식 감독의 데뷔전인데다 브라질에서 긴급수혈한 아리넬손이 첫 선을 보이는 게임이기 때문에 이날 승리해 수렁에서 탈출하겠다는 계산이다.

남 감독은 기존의 4-4-2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 미드필더의 활발한 플레이로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김도훈, 아리넬손이 최전방에서 골로 연결하는 득점방정식을 '기본'으로 잡았다.

브라질의 명문클럽 보타포고 출신인 아리넬손은 화려한 기술축구를 펼치며 공격을 주도, 팀컬러까지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연승한 수원은 쉽게 승리를 내 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22일 성남 일화-안양 LG전도 큰 관심을 끈다. 샤샤를 앞세운 성남은 안정된 전력으로 고공비행을 계속하며 2위에 랭크돼 있는 반면 안양 LG는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이다.

한편 99골을 기록중인 김현석(울산 현대)은 2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 출전, 통산 100골에 다시 도전한다.

김교성기자